코스닥시장이 2일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50선 붕괴직전까지 몰렸다. 2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3 포인트 떨어진 50.80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져 1.42 포인트(2.73%) 떨어진 50.41로 마감했다. 작년 9월 27일 미 테러사태의 여파로 49.6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나스닥(-2.96%)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다우존스(-1.42%)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운 반면개인만 홀로 2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를 포함, 641개였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136개였다. 종이.목재(0.7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방송서비스(-4.93%), 디지털콘텐츠(-5.43%), 제약(-4.8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CJ39쇼핑과 LG홈쇼핑 두 홈쇼핑업체가 각각 11.46%, 4.67% 하락했고 휴맥스(-7.23%)와 하나로통신(-5.36%) 등도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새롬기술(1.26%), 국민카드(0.91%) 등은 강세를 보였다. 키이엔지니어링은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뛴 반면 아이씨켐과 소프트랜드는 3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일 계속되는 급락으로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질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