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교보, 현대, LG투자증권은 일제히 홈쇼핑업종에 대한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소매유통업 관련 경기지표 악화와 소비심리 하락에 대한 우려로 최근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로서는 상승반전에필요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혓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CJ39쇼핑의 6개월 목표가를 9만1천원으로, LG홈쇼핑은 12만7천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도 6월부터 시작된 성장세 둔화 움직임이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홈쇼핑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홈쇼핑 가시청 가구의 포화상태 근접 ▲소비심리 약화 ▲후발업체 진입 등으로 경쟁이 가열됨에따라 당분간 홈쇼핑업종의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의견도 LG홈쇼핑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CJ39쇼핑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LG투자증권도 CJ39쇼핑과 LG홈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각각 11만4천원과17만5천원을 제시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두 홈쇼핑업체의 8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연말까지 홈쇼핑 가시청 가구수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목표가격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두 업체에 대한 기존 목표가격은 CJ39쇼핑 13만1천원, LG홈쇼핑 21만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