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내리며 50선을 시험받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1,200선을 깨며 6년중 최저치를 경신한 충격으로 약세흐름이 이어졌다. 전날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과 50선 지지 심리가 작용하며 낙폭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8분 현재 50.85로 전날보다 0.98포인트, 1.89% 내렸다. 개장초 50.69까지 내린 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의 20억원 가량 매도우위에 맞서 개인과 투신권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내렸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와, 증권사의 실적 하향조정을 맞은 LG홈쇼핑, CJ39쇼핑 등의 낙폭이 3~6%로 상대적으로 크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전날 급락하면서 미국 시장 추가약세를 선반영한 부분이 있었다"며 "당장 50선 이하로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지금 매수에 가담해도 손실폭이 그리 크지 않겠지만 시장 안정을 확인하는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