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大選)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관련주에 '단기 테마'형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선가도에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기업의 특수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대선 관련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은 제지·인쇄업종이다. 대선 후보들이 대선공약 및 주요정책을 알리는 데 상당한 양의 종이를 쓸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대선으로 인해 종이수요가 평년에 비해 3∼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9백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지업종과 출판·인쇄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각각 127과 130으로 가장 높았다. 제지·인쇄업종 중에선 특히 신무림제지 한솔제지 한국제지 등 인쇄용지 생산업체와 보진재 등 전문 인쇄업체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한틀시스템은 코스닥기업중 대표적인 대선 관련주다. '박카스'를 생산하고 있는 동아제약도 수혜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연령층을 막론하고 단체 제공되는 드링크류로 가장 선호받는 것이 박카스이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그러나 "대선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대선기간중 매출 증가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