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약세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사이 배당주가 강력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무려 3.5%나 급락했지만 배당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기업의 배당재원인 이익잉여금으로 볼 때 상반기 기준 배당여력이 가장 높은 국동과 혜인은 이날 모두 상한가까지 폭등했다. 국동과 혜인은 올 상반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을 모두 배당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난 18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2백71%와 2백31%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해 배당률이 올해에도 유지될 경우 8%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상림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와 함께 혜인(9.18%),FnC코오롱(6.18%),삼영무역(5.49%),S-Oil 우선주(4.11%) 등도 배당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배당금과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12월 결산법인의 21.4%인 1백19개사의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