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로 추락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4월 기업분할 이후 가장 낮은 30.64%까지 떨어졌다. 23일 LG화학 주가는 3천원(8.0%) 내린 3만4천5백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44만주(0.68%)를 순매도했다. 지난 13일부터 6일째 순매도를 기록한 셈이다. 이 기간중 외국인은 총 1백13만주(1.76%)나 팔았다. 한양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LG화학의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증시 환경도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0.2%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들어 민간주택부문 위축에 따라 산업재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이 분할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차익실현 매물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