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2원선으로 상승세를 재개하는 등 개장초 급등이후 방향성없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환율 레벨로 인해 네고물량 출회가 있는 반면 정유사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반락을 저지하면서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동경장 휴장으로 등락폭이 크지 않으나 123엔 지지 인식이 강해 달러/원은 물량부담이 있어도 쉽게 내려서지 못하고 있다. 장중 1,220원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2.90원 오른 1,222.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목요일보다 12.60원 높은 1,222.00원에 급등 출발한 환율은 곧 1,223.0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 21일 장중 1,225.0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달러/엔 반락과 매물부담으로 10시 37분경 1,221.00원까지 내려섰으나 매수세 강화로 11시 15분경 1,223.00원까지 올라선 뒤 1,222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조용한 편이나 저가매수 의사가 피력되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정유사 결제수요가 꾸준하다"며 "방향을 갖고 움직이기 보다 순간적인 요인 변동에 의해 등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빠져도 123엔은 지지되고 124∼125엔까지 추가 상승 전망이 강하기 때문에 달러매도(숏)플레이는 힘들다"며 "포지션을 많이 싣고 가지는 못하지만 오늘 1,220∼1,225원 범위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일본 정부의 국채발행 차질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 123.35엔으로 마감된 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조정, 이 시각 현재 123.21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00엔당 99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1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