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발표되는 미국 기업의 실적 예상치가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4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3.4분기 미국 주요 기업의실적 예상치가 잇따라 발표되지만 대체로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증시에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와 함께 리먼브라더스가 24일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10월 4일에는알루미늄제조업체인 앨코아(ALCOA), 9일 야후,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너럴모터스(GE), 인텔이 예상치를 내놓는다. 또 10월16일에는 포드와 애플컴퓨터, 존슨&존슨, 17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e베이 등의 실적 예상치 발표가 잇따른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7월 S&P500 실적 증가율 예상치가 16.6%에서 최근 10%대로 급락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6%선 까지 떨어져 부진했던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줄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점도 제조업의 쇠퇴에 따른 미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 실적 예상치가 나빠지면 미국 증시의 모멘텀 역할을 할수 없고, 우리 증시도 이에 휘둘릴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별표있음)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