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주식 및 파생상품 중개 부문에서 업계 선두로 꼽힌다. 특히 사이버 중개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올 7월말 현재 10.1%를 기록,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물.옵션 거래수수료 수입이 전체 수탁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해 파생상품 분야에 체중을 잔뜩 싣고 있음을 알수있다. 다른 대형증권사는 이부분에서 수입의 9~11%을 올리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는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대신증권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신증권의 장점은 잠재부실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2002년 3월 결산때 1천9백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대신생명,송촌건설,대신팩토링 등 3개 부실계열사에 대한 잠재부실을 상당부분 털어냈다. 또 지난 4월 송촌건설을 삼릉건설에 매각,송촌건설과의 관계도 정리했다. 부실계열사중 대신생명에 대해서는 매각이 진행중에 있으므로 추가충당금을 쌓지 않아 1백75억원의 잔액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대신팩토링에 대해서는 47억원이 남아있다. 전체 여신 1천3백80억원중 충당금 적립액은 1천1백58억원으로 잔액은 2백22억원에 이른다. 대신증권은 부실 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안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삼성증권과 함께 업계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지율은 1백44%로 삼성,LG증권에 이어 3위 수준이다. 6월말 현재 지점당 수탁수수료 수입은 2위에 달하며 1인당 수탁수수료수입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6월말 현재 4백86.7%로 업계에서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영업효율성과 건전한 재무상태를 구축하고 있는 대신증권이 증시 활황시 수익성 증가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