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52%가 작년 9.11테러때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비교가능한 644개 종목을 대상으로 작년 9월17일과 지난 18일 주가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 코스닥종합지수는 46.05에서 53.78로 16.7% 올랐다. 그러나 하락종목은 전체의 52.3% 337개에 달했다. 50%이상 떨어진 종목은 13.5% 87개였고 30%이상∼50%미만 하락한 종목은 13.82% 89개, 30%미만의 내림폭을 보인 종목은 25.0% 161개였다. 반면, 상승종목은 48.1% 310개였다. 100%이상 오른 종목은 6.5% 42개였다. 50%이상∼100%미만 상승한 종목은 7.8% 50개였고 50%미만의 오름폭을 나타낸 종목은 32.6% 210개였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절반이 넘는 종목들이 아직도 9.11테러때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들어 침체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주가는 매우 썰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