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3대에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기를 펴지 못했다. 거래량이 1억 6,000만주, 거래대금이 4,900억원대에 그칠 정도로 추석연휴를 앞둔 극심한 관망세가 지배했다. 다음주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미국 거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른 양상이었다. 시장관계자들은 해외시장이 안정을 보일 경우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일중저점에 가까은 53.68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0.19% 내렸다. 장중 54.38까지 오른 뒤 오름폭을 줄여 장중 보합권에서 얕은 등락을 거듭했다. 기업은행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국순당, 유일전자와 다음, 옥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가 올랐다. 개인이 15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과 4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가 2.20% 내려 하락폭이 컸고 화학, 운송 등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올랐다. 상승은 상한가 13개 포함 379개, 하락은 하한가 7개 포함해 362개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다음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아래나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돌발악재 없이 미국시장이 안정되고 수급이 조금만 호전되더라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