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둔 주식시장이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9일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46포인트(0.20%) 상승한 705.33을 기록했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715선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로 출발했지만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장중 한때 약세로 밀리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이날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관의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가 대형주에 유입되면서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 불안과 이라크 전쟁 발발 등 추석연휴 동안의 외부 변수가 워낙 불투명해 시장참가자들 사이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팽배한 탓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부진한 편이었다.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엇비슷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건설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 등이 약세였으며 의약 전기가스 통신 음식료 제지업종은 강세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7%) 하락한 53.73을 기록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개인 외에는 매수주체가 없어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8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과 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민카드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강원랜드 CJ39쇼핑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파기지국 삼영 지엔텍 등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액면분할과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를 결의한 성문전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