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1,216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 중반을 상회하는 강한 급반등을 보이자 달러/원은 일정 부분 이를 따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협조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촉발된 반등 흐름. 다만 달러/엔 상승폭만큼 따르지 못하는 것은 물량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엔이 추가로 반등한다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가운데 시장 물량부담도 서서히 해소되는 분위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3.00원 내린 1,2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11.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낙폭을 키워 1시 41분경 1,210.8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차츰 달러/엔의 상승이 강화되면서 달러/원은 3시 17분경 1,216.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매물벽에 부딪혀 1,215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야미 BOJ총재가 당초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은행권 주식매입을 하겠다고 의사표명하면서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들끓었다"며 "다만 어제부터 넘어온 이월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원의 상승폭이 달러/엔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1.69엔까지 내려섰으나 일본은행(BOJ)의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 결정과 함께 하야미 마사루 BOJ 총재 발언으로 급상승 궤도를 그렸다. 달러/엔은 장중 122.80엔대까지 올라선 뒤 이 시각 현재 122.63엔을 기록중이다. 하야미 BOJ총재는 일본 은행권의 보유주식을 줄이기 위해 이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언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0원선으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9억원, 3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방향을 바꿨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