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기지국에 대한 M&A(기업인수·합병)를 선언한 신흥정보통신이 전파기지국 주식을 추가 매집하고 있다. 17일 신흥정보통신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파기지국 주식 10만6천여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금융감독원에 주식대량변동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전파기지국에 대한 신흥정보통신의 지분율은 종전 16.15%(84만주)에서 18.20%(94만6천여주)로 높아졌다. 신흥정보통신은 전파기지국 주식을 결제일 기준으로 △9일 3만7천여주 △10일 1만3천여주 △16일 9천여주 △17일 4만6천여주를 매입했다. 신흥정보통신의 전파기지국 추가 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흥정보통신이 우호지분 등을 합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파기지국 지분은 30% 안팎이다. 그러나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12.69%)에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의 우호지분인 KTF(7.5%) SK텔레콤(4.5%) LG텔레콤(3.6%) 등 3개 이동통신회사 지분을 더했을 경우 이 지분율도 28.29%에 이른다. 신흥정보통신이 안정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기 힘든 상태다. 장병권 신흥정보통신 사장도 "자금여력이 충분하며 지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까지 추가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