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 소식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17일 증시는 이라크가 무기사찰단 복귀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는 서한을 UN에 제출했다는 소식과 함께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월요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가 오르고 나스닥이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지수선물이 ‘이라크 호재’를 선반영하며 20포인트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내며 국내증시에 훈풍을 넣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여전히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상승은 제한적이다. 심리는 개선됐지만 수급 불균형은 완화되지 않은 셈.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6.49포인트, 0.92% 높은 710.87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4.11로 0.66포인트, 1.23% 상승했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KTF, 강원랜드, 현대차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상한간 가운데 전날 급락의 주역인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를 비롯,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주는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전쟁관련주는 등락이 갈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이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급등했고 테크메이트, 흥구석유 등 위기 완화와 더불어 급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