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하락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3.09포인트 하락한 726.13으로 출발한 뒤미 증시 약세, 프로그램 매물에 영향을 받아 오전 10시18분 현재 19.13포인트(2.59%)급락한 720.0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23억원 순매도로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301억원 매도우위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519억원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5일만에 '사자'에 나서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섬유업종(0.3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은 3.24% 급락했다. 내린 종목은 600개로 상한가 4개 등 오른 종목 153개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52개 종목은 보합이다. 외국인 매수로 상승세를 펼쳤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76% 하락해 33만3천500원을 기록중이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SK텔레콤, KT도 2∼3%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디아이, 신성이엔지, 삼성테크윈, 미래산업 등은 3%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일제히 급강하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으로 5%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 장득수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720선 아래로 내려왔다"며 "지난달부터 지속된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두고 매매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