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조만간 우리 증시는 중기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거시경제 측면의 약화 요인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 외부악재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고 수급 불안 요인도 진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매크로(macro) 측면과 기업 수익 측면의 성장 모멘텀 약화는그동안 주가 조정국면을 통해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외부악재,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유가불안 문제도 충분히 반영됐으며, 올해 가장 큰 수급불안 요인이었던 외국인 매도세는 2.4분기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고비로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미국의 실물 경제가 미 증시의 침체를 불러올 만큼 나쁘지 않다면서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미 증시를 보고 미국의 실물 경제를 판단하는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미 증시가 지난 7월말의 저점이 다시 깨지지 않으면 우리 증시와 미증시의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현상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