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행 4.2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선반영한 터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3년 만기 2002-7호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5.50%에 체결됐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 오른 연 5.93%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오전중 등락을 거듭하다 국내증시가 730선을 회복하면서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106.54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3만4,271계약을 나타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콜금리 동결이라는 의미보다는 부동산 등 물가불안에 대한 경계성 언급에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태풍에 의한 일시적인 물가불안보다 부동산 급등과 같은 구조적인 물가 불안이 가중된 데다 이라크 공격이라는 유가불안 요인 더해지면 5.20%에 대한 금리 바닥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물가불안 등 인플레 압력은 일시적인 측면에 불과할 것"라며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의 증대로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 당국이 추가로 금리 관련 발언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으나 사흘간의 급등장에 대한 반발심리가 강하다"며 "금리가 국내증시의 변동에 따라 연동될 것이나 횡보 내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