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자 베이지북이 밝혔다. 전반적인 제조업 부문 부진과 함께 기업체의 신규고용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에 따라 자동차와 주택부문의 성장이 그나마 경기를 받쳐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활동이 올해초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최근 몇주간 조사대상 미국 12개 지역의 경제확동이 침체되고 지역적으로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부문의 수요 약화가 두드러 진 가운데 자동차와 철강산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저금리에 기반한 무이자 판매로 자동차 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져 소매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소매부문은 올가을 조심스럽지만 전년동기 대비 같거나 소폭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체들은 경기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나올때까지 신규 채용을 늦출 것으로 보고됐다. 그린스펀은 12일 하원 연설에서 장기적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면서도 향후 몇달동안 매우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발언할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회복세 둔화 징후에도 불구하고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연준리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