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건 1주년 행사가 진행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는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됐다. 행사 관계로 오전 11시에 개장된 증시는 기술주가 급하게 오르는 등 상승세로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점차 힘을 잃었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최근 경기의 회복이순탄치 못하다고 지적한 것이 한 몫을 했다. 개장시간이 늦어지고 미국 전역이 테러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분위기로 가득차면서 거래량도 매우 적었다. 개장 30분 만에 1.7%나 올라갔던 나스닥종합지수는 0.35%(4.65포인트) 떨어진 1,315.44에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5%(21.44포인트) 밀린 8,581.17을,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1%(0.13포인트) 후퇴한 909.45를 각각 나타냈다. 주요지수들은 이날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0억7천만주, 거래소시장은 8억5천만주에 그쳤다. 매수세는 반도체와 네트워킹주 등에 몰렸다. 인텔은 0.91%, 시스코시스템스는 1.04% 각각 올랐다. 타이코인터내셔널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로부터 금융책임임원을 구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활발한 거래와 함께 12%나 올랐다. 은행주 등 금융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티그룹은 2.36%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