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의 국제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주 생산업체인 효성과 태광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1일 태광산업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15만9천5백원에 마감됐다. 효성 주가도 전날보다 7.06% 오른 1만4천4백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이수혜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이 작년말 ㎏당 8달러에서 9월 현재 1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초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9월과 10월은 스판덱스의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중국의 공급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수요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판덱스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국내 최대 생산업체로서 영업이익에서 스판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달해 가격상승이 수익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태광산업의 경우도 스판덱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유통주식수가 더 적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