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오르며 720대를 회복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41포인트 오른 724.71을 기록했다. 9·11테러 1주년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사흘째 오른 것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사흘째 매수 우위로 대응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천여만주와 1조9천억원대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삼성화재 주도로 보험업종이 4.42%나 급등한 것을 비롯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가스와 건설업종만이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강세의 영향으로 2%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와 기아자동차 LG카드가 3%대의 상승률로 오름폭이 컸다. LG전자와 KT도 2%가 넘는 강세였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유가불안을 이유로 최근 급락했던 대한항공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태평양과 합병되는 태평양산업과 법정관리 탈피가 기대되는 쌍방울을 포함,2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재상장 후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LG생명과학우선주는 12% 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자산주 인기에 편승해 급상승했던 만호제강 등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위주로 2백64계약이 체결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