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중에서 아시아나항공.하나로통신.LG텔레콤 등 3개사의 부채가 시가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사업보고서상의 부채총계와 10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2조9천808억8천만원으로 시가총액(4천590억원)의 6.5배에 달했다. 또 하나로통신의 부채는 2조3천15억7천만원으로 시가총액(1조2천700억원)의 1.8배였고 LG텔레콤의 부채는 시가총액(1조6천270억원)의 1.3배인 2조982억6천만원에이르렀다. KTF의 부채총액은 4조4천64억9천만원이지만 시가총액(5조9천810억원)의 73.7%였고 강원랜드 부채총액은 1천783억7천만원에 머물러 시가총액(2조6천100억원)의 6.8%였다. 이밖에 부채총계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은 ▲아이디스 1.8% ▲KH바텍 2.2%▲엔씨소프트 2.8% ▲새롬기술 3.7% ▲대양이앤씨 5.8% ▲유일전자 6.3% ▲ 옥션.휴맥스 각 6.8% ▲CJ엔터테인먼트 9.9% ▲국순당 11.0% ▲SBS 13.4% ▲다음 17.5% ▲동서 21.5% ▲LG홈쇼핑 26.3% ▲CJ39쇼핑 35.4% 등이었다. 코스닥 시장 관계자는 "부채가 시가총액보다 많다는 것은 주식을 모두 팔아도부채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라면서 "좋지않은 재무상태가 주가상승의 걸림돌로작용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