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이며 석달만에 전달대비 상승세로 돌았다. 앞서 제조업도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 서비스업과 함께 경기 상승국면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7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3개월만에 최고치였던 11.0%이후 5, 6월 각각 8.7%, 7.4%로 증가세가 위축됐던 흐름이 다시 확대된 것. 업종별로 살펴보면 앞선 달에는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7월에는 증가폭이 확대된 업종이 더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 거래대금 확대 등에 따른 증권거래업에서 큰 폭 증가한 것을 비롯, 신용판매금융업과 손해보험 등의 영업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1% 증가, 앞선 달의 6.9%에서 크게 확대됐다.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전달 8.4%에서 9.9%로 확대됐으며 전달 6.9%로 증가폭이 줄었던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도 8.5%로 증가세를 키웠다. 교육서비스업은 8.1%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전달의 3.6%에서 6.0%로 크게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도매업이 산업용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의 판매증가로 5.6% 증가했으며 전달 2.4%로 크게 위축됐던 소매업도 대형할인점 등의 판매 호조로 4.2%로 확대했다.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은 전달 1.6%로 크게 둔화됐다가 13.8%로 앞선 증가폭을 회복했다. 반면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의료업)은 전달 18.4%에서 10.9%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으나 진료비 수입 증가세가 계속돼 13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14.9%에서 9.5%로 증가폭이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8.8% 증가했으나 지난 5월 9.3%이후 두 달째 증가폭이 줄고 있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6% 증가, 두달 내리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