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단기적으로 중당 기업가치감소, 장기는 시장 영향력 확대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한양증권 성태형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기적 재무부담을 가중시켜 흑자전환 시점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며, 더불어 대규모 CB 발행이나 증자 등이 불가피 한 상황이기에 주당기업가치를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으로의 커버리지의 확대와 더불어 전용회선 비용 감소와 전용망임대 수익 등을 예상했다. 또 통신시장 경쟁구도 재편시 하나로통신을 포함한 4강 구도로 형성되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KT와 더불어 2강 체제를 구축할 기대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하나로통신은 향후 전개될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파워콤 지분 매각 가격,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법, 하나로통신의 지분 행사 여부, 데이콤과의 그랜드컨소시엄의 형성 여부 등에 따른 최종계약 체결까지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는 것. 이러한 조건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기에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데이콤이 전날 실망매물로 급락했지만 기업가치에 변동이 없고 파워콤의 인수대상자가 최종 확정된 상황도 아니기에 데이콤의 주가 하락세는 진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