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주가 상승과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8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덕에 미국 경제악화 우려가 희석됐다.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8.55엔으로 전날 뉴욕 종가인 118.34엔보다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9916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0.981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2주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전날 도쿄장에서 118.60엔대로 올라선 뒤 재차 반락한 바 있으나 뉴욕장 고용동향 발표에 힘입어 장중 118.89엔까지 상승했다. 다케나카 일본 경제상이 향후 2년여동안 일본 경제가 0∼0.5% 성장에 그칠 것이란 언급도 엔의 약세를 유도한 요인 중 하나. 달러는 이날 8월 실업률이 5.7%로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6.0%를 밑돈데다 3월이후 최저치를 가리킨 데 자극받았다. 증시도 하루만에 폭등세로 방향을 바꿔 달러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로취 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브제린 애널리스트는 "실업률 발표가 취약한 노동시장이 소비심리와 구매를 훼손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를 잠재웠다"며 "이는 달러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