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채금리는 종합지수가 710선대로 내리면서 동반 하락 출발한 뒤 횡보세를 보였다. 국채 시장은 지준일인 관계로 거래가 끊긴 영향과 금리 하락에 대한 극도의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정체가 이어졌다. 6일 오전 증권업협회에 따르면(11시30분 기준)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1%, 0.02%포인트 떨어진 연 5.33%, 5.70%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종합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107.1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국내증시의 추가 하락 기대감으로 장중 107.21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107.20에 대한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름폭을 줄여 오전 1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107.13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6일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교보투신 임상엽 과장은 "채권시장에 경계감이 팽배해 졌다"며 "국책선물이 107.20에서 막히고 종합지수도 710선이 유지되면서 현물시장에서 채권매수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세계경제의 불안한 상황을 따라가고 있으나 국내 수급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 매수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