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은 5일 올해 3.4분기의 매출액 목표 상한선을 2억달러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계획 수정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것에 못 미치고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인텔은 목표 하한선을 하향조정하지는않았다. 인텔은 당초 이번 분기의 매출규모가 63억-69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으나이날 63억-67억달러로 수정했다. 인텔의 이번 분기 실제 매출액은 66억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목표 하한선이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우려를 했던 투자자들은 인텔이 하한선은조정하지 않자 뉴욕증시 장이 마감된 후의 장후거래에서 대거 '사자'주문을 내 주가가 4.2%까지 올랐었다. 정규장에서 주가가 많이 밀렸던 다른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PC를 예상 보다 덜 샀으며 PC도 수익성이 좋은 펜티엄4급이 아닌 셀러론 반도체가 장착된 것이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인텔은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치 등은 수정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또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수요가 당초 전망했던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