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종합주가지수가연중 최저치를 찍었을 당시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6일 673.78(종가기준)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상승세를 타면서 4일 720.98로 마감됐다. 그러나 8월6일 24조303억원이었던 순수주식 및 혼합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일현재 23조9천624억원으로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처럼 '실탄'이 부족하다 보니 8월7일부터 이달 4일까지 378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치는 등 소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장기채권형 펀드 설정고도 25조6천606억원에서 25조6천17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단기채권형과 MMF(Money Market Funds.단기금융상품)는 각각 29조6천532억원과 46조1천423억원에서 30조9천817억원과 46조9천753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혼합채권형 펀드 잔고도 지난달 6일보다 0.28% 증가한 37조3천59억원이었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 안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가 감소한 것은 미국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해진데다 국내.외 증시가 아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지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 투신회사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는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다음에야 자금이몰리는 후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많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