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42
수정2006.04.02 20:43
미국의 서비스부문 경제활동이 지난달 기대이하 수준이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5일(현지시간) 반등하루만에 다시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지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이 3.4분기 시장상황을 어둡게 전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3% 이상 폭락했다.
장중에 미국의 생산성은 여전히 호전되고 있고 공장주문이 기대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으나 장을 부추기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반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있었던 카르자이 대통령 암살기도사건 등도 증시를 위축시키는데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9%(41.27포인트) 떨어진 1,251.04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8%(141.42포인트) 밀린 8,283.7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9%(14.25포인트) 빠진 879.15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의 경우 15억주, 거래소시장은 13억2천만주였다.
이날 장후에 분기중간점검을 하게 될 인텔은 6.27%나 밀렸다. 인텔의 경쟁사인AMD도 5.44% 밀렸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항공, 반도체, 네트워킹, 컴퓨터 서비스 부문이 주가가 하락한 반면 금.은 관련주들은 올랐다.
월마트는 2.67%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