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과 조흥은행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KOSPI200 편입을 계기로 인덱스펀드의 편입이 예상되지만 조흥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가 한달여 남아 물량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증시에서 우리금융은 80원(1.27%) 오른 6천3백50원,조흥은행은 1백70원(2.87%) 내린 5천7백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9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인 오는 13일 KOSPI200지수에 편입돼 기관 매수세가 기대된다. KOSPI200과 연계된 인덱스펀드가 트래킹 에러(추적오차)를 막으려면 이론적으로 우리금융을 12일 종가에 시가총액 비중만큼 편입해야 한다. 우리금융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2%에 달한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기관의 인덱스펀드 규모를 따져보면 약 3백만주(1백94억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한달간 일평균 거래량의 4배에 이르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9천5백만여주의 신주인수권(행사가 5천7백90원) 만기일이 오는 10월22일로 다가오면서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9천5백여만주는 총발행주식의 13.9%에 달하며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수의 70%를 넘는다. 신주인수권은 현재 약 4만주만 행사됐다. 조흥은행은 "주가가 행사가보다 높지만 많은 보유자가 1천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 만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