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은 반등했지만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7 포인트 오른 58.77로 출발했지만 장후반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0.04 포인트(0.06%) 떨어진 58.0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일째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3일째 매수우위를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58억원, 6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4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상한가 26개 등 407개 종목이 상승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 329개였다. 오른 업종이 내린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정보기기(1.95%), 화학(1.72%)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량은 2억8천69만주로 전날보다 645만3천주 늘었고 거래대금도 8천131억원으로 365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하나로통신(2.28%), LG텔레콤(0.32%), 엔씨소프트(1.40%), 모디아(6.60%) 등은강세를 보였지만 국민카드(-2.66%), LG홈쇼핑(-2.77%), 안철수연구소(-0.78%) 등은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40억원 차입을 발표한 사이어스는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항암제 임상실험 착수를 발표한 인바이오넷도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모션은 2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아폴로 눈병을 재료로 삼천당제약도 상한가종목군에 들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됐다"면서 "그러나 제약주, 바이오관련주 등 재료를가진 개별업종.종목들로의 매수세는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모멘텀이 취약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속도를 조절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