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대중을 따르고 유명한 기업에만 투자하라.''복잡하고 정교한 투자전략을 찾아다니고 과거 실적을 전적으로 신뢰하라.' 한양증권이 5일 발표한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비결'중 일부다. 한양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이날 "변동성이 큰 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7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첫째는 '무조건 대중을 따르라'는 것. 소비재를 구입할 때는 대중이 선호하는 유명 회사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지만 주식투자에선 대중들을 좇다보면 '상투'를 잡게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두번째 비결은 '유명기업'에 투자하는 것. 유명기업 주가는 적정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제평가를 받지 못하는 중소형 우량주의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세번째 실패 비결은 '충성심을 발휘하라'다. 특정주식이나 업종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논리다. 네번째는 '복잡하고 정교한 투자전략'을 꼽았다. 주식투자에서는 우량종목을 매수한 뒤 보유하면서 장기투자하는 평범한 전략이 가장 좋다는 교훈이다. '지나친 부지런함'도 경계대상으로 지목됐다. 주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과도한 연구는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과거 실적에 대한 전적인 믿음도 손실을 가져다 주는 요인에 포함됐다. '과도한 자신감'은 잦은 매매를 유발시키고 특정종목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배분하는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