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1,192원선으로 처졌다. 오전장 후반부터 진행된 환율 하락세가 연장되고 있는 셈.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를 지지하지 못하고 117.70엔대로 미끄러진 것을 반영, 달러/원은 저점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달러/엔 반등 기대감으로 달러매수초과(롱)상태를 유지하던 세력들이 포지션을 정리했다. 물량 부담과 달러/엔 하락 등 시장은 추가 하락요인을 갖고 있는 가운데 1,190원 지지여부를 놓고 고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내린 1,192.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194.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저점 경신 행진에 나서 1시 44분경 1,192.10원까지 미끄러졌다. 환율은 추가 저점경신을 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재반락하고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로 시장도 약간 무거운 상태"며 "위로 오를만한 요인은 거의 없으며 아래쪽으로 열린 흐름이나 오늘 중에는 1,190원을 깨고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66엔으로 급락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118엔대를 근근히 지탱하던 달러/엔은 오후 들어 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68억원, 3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