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보합권에 고정됐다. 전날 미국채 수익률이 4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 하락 요인이 개장초 부각됐으나 국내증시의 정체 영향으로 한산한 거래를 보이며 오전장을 마쳤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5.32%에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연 5.30%을 가리켰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0.01%포인트 내린 연 5.73%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 9월물은 국채 수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24포인트 속락한 106.80에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좁히며 오전 1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07.08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증시와 나스닥선물이 보합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이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도 거래량이 급감한 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채권 매수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국채선물의 경우 107선은 유지될 것"이며 "조만간 3년물 국채 금리(2002-7호)는 전 저점인 5.24%으로 근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투신운용 이승희 운용역은 "오전 채권시장은 한산하면서 극도로 정체된 거래였다"며 "국내증시의 변동에 따라 금리가 연동될 수 있으나 여전히 국고채 2002-7호 수익률은 5.3%에서 저지되며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