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약보합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0년만에 최저치를 이틀째 경신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유통수익률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증시도 소폭 반등에 그치면서 금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내리며 연 5.32%에 시작했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는 체결없이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5.75%로 매도호가됐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24포인트 내린 106.80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좁히며 107을 회복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107.01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내증시와 나스닥선물의 향방에 따라 채권시장의 흐름이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 김준모 과장은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역사적인 저점을 확인한 것이 바닥을 확인한 것인지 추가 하락이 지속될 것인지 불확실하다"며 "이제는 미국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국채선물 개장가 106.80은 1계약 체결된 무의미한 수치였고 실제 개장가는 106.95정도로 봐야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하향추세로 다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오늘중 107선 아래로 내려가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