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 내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의 8월 미국 소매판매는 4만22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예상보다 10.9% 증가한 반면 시장점유율은 2.36%로 6,7월의 2.41%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호조는 현대차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기보다는 8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 호조가 이어진다면 현대차를 매수할 이유가 되겠으나 초저금리, 현금할인 등 인센티브 효과가 소진되면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