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뉴욕 증시의 반등과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였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58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01엔 내린 117.96엔, 유로/달러는 0.0016달러 내린 0.991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장중 118.35엔까지 반등하는 등 117.97엔으로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17.11엔에서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9969달러에서 0.9929달러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전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9,000선을 위협하는 하락세를 이어 반등세를 보인 흐름을 뉴욕에서 이어갔다. 달러화는 7월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다 자동차 판매가 급증, 강세를 나타냈으며 뒷심을 보인 뉴욕 증시가 힘을 실어줬다. 이날 부시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의지를 재차 밝히는 등 전운이 감돌기도 했으나 호재들에 가려 시장에 영향을 가하지 않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캐피탈매니지먼트의 램 윌너는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큰 걸음을 아니지만 앞선 걸음을 거닐고 있다"며 "여전히 미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