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지수가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데 따라 프로그램매물이 대거 쏟아진 결과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54포인트 떨어진 723.05로 마감됐다. 장중 20일이동평균선(721)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선물저평가상태(백워데이션)로 떨어지면서 프로그램매물이 2천억원어치 이상 흘러나오자 지수는 무기력하게 하락곡선을 그렸다. 전날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급락으로 삼성전자가 2.8% 하락한 것을 비롯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 은행 등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금융주의 낙폭도 컸다. 그러나 태풍으로 유실된 도로 교량 등의 복구작업이 빨라지면서 시멘트 관련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쌍용양회 동양메이저 성신양회 등의 우선주와 고려시멘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통주도 5∼13% 정도 상승했다. 우선주 강세도 지속돼 LG생명과학 우선주가 14일째 상한가에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영풍산업 현대건설 등의 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그룹에 인수된 미도파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백10억여원어치를,기관은 1천6백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천1백63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2백28개,하락종목수는 5백72개를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