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93∼1,194원을 오가는 '시계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193.50∼1,194.60원의 불과 1.10원. 달러/엔 환율은 117.30엔에서 저항이 계속된 가운데 수급상황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다. 환율 변동을 야기할 만 한 모멘텀이 없어 시장은 활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내린 1,193.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94.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매도세가 강화되며 1시 51분경 1,193.50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이 저지된 가운데 1,193∼1,194원을 오가는 무기력한 횡보 장세를 펼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외환 관계자는 "역외에서 일부 NDF정산관련 매도세가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강하지는 않다"며 "달러/엔이 추가로 더 빠질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지만 다음주까지도 쉽게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22엔으로 반등 조정장세가 전개되고 있으나 힘은 미약하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7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11억원, 6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사흘만에 '팔자'가 우위인 장세로 돌아서 심리적으로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