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미·이라크전 발발 등 국제정세의 변화가 환율에 일시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경제금융예측전문지인 'Topzon Forecast'는 9월호에서 9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9월말 평균 환율은 1,195.20원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후 10월말, 12월말 환율은 각각 1,192.20원, 1,186.10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뉴욕 증시와 달러화 가치 변동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문제를 품고 있지만 이의 부진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감안하며 달러화 약세의 급진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일본 경제보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의해 좌우되는 가운데 연중 저점인 115엔대까지 하락하기 보다 상하방 경직성을 지닌 박스권에 묶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수급상 결제수요의 수면 위 부상이 환율 급락기의 공급우위를 균형으로 유도, 환율을 한쪽으로 크게 기울게 할만한 동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져 시장이 활기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