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등록기업의 올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3일 56개 상장·등록기업의 3분기중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백3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3분기중 1조7천1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1백82억원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올 2분기에 기록했던 1조8천7백억원보다는 8.5%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79% 증가한 9조1천억원,순이익은 2백41.04% 늘어난 1조4천4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분기중 반도체 D램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이 떨어진 탓에 2분기보다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8.45%와 24.5% 줄었다고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SK텔레콤도 3분기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39%와 9.46%가 각각 늘어난 2조2천1백61억원과 7천3백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전년동기보다 2.98% 늘어난 2조9천1백91억원의 매출과 13.07% 증가한 5천3백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POSCO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5%,영업이익은 24.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들어 세계 철강경기가 호전되면서 판매단가가 인상된 것이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