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5.45%,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한 연 5.84%에 체결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연 5.36%였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장중 선물가가 이론 현물가보다 높은 콘탱고에 근접하는 강세속에 전날보다 0.21포인트 오른 106.61에 마쳤다. 장중 106.68까지 오름폭을 넓히기도 했다. 9월 채권 발행물량 감소라는 수급요인과,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물가불안을 잠재워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5.6%까지 오른 것은 오버슈팅 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오는 17일 국채 선물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저평가된 부분이 해소됐다"며 "만기일 전까지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 기준의 이론 현물가를 중심으로 선물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최재형 대리는 "제반 여건이 채권시장 강세(수익률 하락)로 변하고 있으나 국고채 수익률 5.4%에서는 하락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3일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전반적인 미국 기업실적의 악화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하락(채권가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오는 4일 국고채 수익률은 5.4%선 아래로 하향시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5.3%, 5.2%를 지지선으로 한 단계 낮출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