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3분기 들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폭락을 촉발했던 '바이억세스(프랑스) 라이선스 취소파문'이 조만간 수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휴맥스는 3일 "8월 매출액이 3백억원선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7월 매출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지난 6월(1백40억원) 매출이 바닥을 찍은 뒤 2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적 회복은 미국 아시아 중동 등에서 셋톱박스 판매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시장이 극도로 위축됐던 유럽지역 매출도 저점에서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분기 19.8%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8월엔 23∼25%선으로 높아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실적이 되살아나면서 지난달 6일 1만7천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종가는 전날보다 2.9% 오른 2만4천5백원을 기록,지난달 저점에 비해 44% 상승했다. 삼성증권 오세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정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은 7배로 아직 코스닥 전체 평균(10배 내외)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