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3일 증시는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혼조세에 빠진 모습이다. 부동산 자금의 증시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계감도 만만치 않다. 월요일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시장관심이 화요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공급관리기구(ISM)의 8월 제조업지수에 쏠려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좁은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0.45포인트, 0.06% 내린 751.53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59.71로 0.17포인트, 0.29% 상승했다. 철강금속, 유통, 운수장비, 통신장비,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동반 하락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수관련주는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우리금융,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LG전자,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하락했다. 국제약품, 삼일제약 등이 아폴로 눈병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로 동반 상승했고 현대건설우, 쌍용양회우는 남북경협과 태풍 관련주로 거론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안철수연구소가 일본시장 공략 발표와 함께 상한가에 오르며 장미디어, 싸이버텍,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이 39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574억원을 처분했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도우위에서 23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모두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고 일반법인이 물량을 걷어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보다 많다. 프로그램 매수는 458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55억원 출회됐다. 개인이 지수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종합지수 60일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미국의 ISM지수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실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은행, 증권 등 탄력이 살아있는 금융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