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59대에서 잰 걸음하며 60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KTF 등 통신주 등으로 소폭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상승을 돕는 모습이다. 시세조종, 부도 등 부실 개별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실적 우량주로는 개인의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거래소 시장의 건설, 증권 등 대중주로 관심을 뺏기고 있어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전고점이 가까워 옴에 따라 무차별적 매수보다는 테마주 위주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1분 현재 59.84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0.50% 올랐다. 업종별로 전날에 이어 디지털컨텐츠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인터넷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이 올랐고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은 내렸다. 엔씨소프트, 휴맥스, 국순당 등이 2~3% 상승했다. 외국인이 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억원 매도우위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최근 불공정거래, 부도설 등 개별주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전고점 60포인트가 가까워 한차례 매물출회가 예상돼 단기적으로 현금확대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전날 기준으로 거래소의 30%에도 못미치는 유동성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를 넘기는 힘들고 후행하는 정도의 흐름이 예상돼 단기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