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거래일을 맞아 주가가 750선을 회복했다. 20일선 지지 공감대가 강화되며 하락우려가 준 데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과 증시 부양책으로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선취매를 불렀다. 전경련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8.5로 전달 100.4에서 큰 폭 반등해 급락추세가 저지됐다. 8월 수출도 전년동월 대비 20% 가량 증가하면서 향후 경기 냉각 두려움도 진정됐다. 미국 시장이 월요일 노동절로 휴장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엿새만에 1,0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일 종합지수는 751.98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15.58포인트, 2.12% 올랐다. 747선에 위치한 60일선을 상향 돌파해 추가상승 기대를 높였다. 코스닥지수는 59.54로 0.43포인트, 0.73% 상승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5.39%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유동성 장세 기대로 증권, 은행, 건설 등 개인 선호 저가 대중주가 2~3%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강세로 의료정밀이 4.02% 올랐고 통신업과 디지털컨텐츠도 3% 가량 올랐다. 삼성전자가 2.72% 오르며 34만원을 회복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올랐다. 조흥은행은 7.8% 급등했다. 반면 강원랜드, 휴맥스, 국순당 등이 소폭 내렸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62억원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 물량을 소화했다. 반면 코스닥은 53억원 매도우위로 마쳤다. 또 코스피선물은 1,722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858억원 순매도, 비차익 250억원 순매수로 모두 60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줄어 6억 6,200만주를, 거래대금은 소폭 늘어 2조 6,2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억 5,700만주와 7,500억원으로 모두 줄었다. 현대증권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중기적 모멘텀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며 "저점대비 21% 오른 800선까지의 추가상승도 가능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