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하며 1,203원선으로 오름폭을 좁혔다. 오전장 후반 오름폭을 축소한 흐름이 연장되고 있다. 오전중 이월 네고물량이 축적된 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점차 규모를 확대, 상승 의지가 점차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달러/엔 환율도 약간 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등 출발했던 간극을 메울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9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50원 오른 1,203.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04.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04원선을 거닐다가 1시 49분경 1,20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 이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약간의 공급우위를 형성하고 있다"며 "역외세력은 큰 움직임이 없으면 역내 수급에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오후 거래는 1,200∼1,205원 정도로 약간 낮춰 조정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67엔으로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16.80엔이 번번히 막히면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약간 반락했다. 노동절로 인해 뉴욕장이 휴장이기 때문에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89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5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