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건설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액은 1천8백11억원으로 9.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백58억원과 1백38억원으로 2.3%와 4.9%가 줄어들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2%로 31개 상장건설업체 평균인 5.7%의 2배 이상으로 1.4분기에 이어 여전히 동종업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매출액 감소로 인한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민간공사의 착공 지연과 전년동기와 같은 대규모 아파트 완공(부산 메트로시티 1차 1천55세대)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건설의 올해 영업실적은 작년보다 약간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체분양 등 민간공사의 착공 지연과 완공되는 아파트 물량이 전년보다 작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도 소폭 감소될 전망이다. 외형 감소와 더불어 노무비와 건자재가격 상승,그리고 마감재 고급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도 EPS는 3천9백67원으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고수익 체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앙건설은 자체분양 비중이 높아 부채비율 등 안정성 비율이 타사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그러나 분양성이 높은 지역에 용지를 매입 후 단기간에 거쳐 분양을 실시함에 따라 회전률이 높아 부실 우려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올해말 차입금은 1천5백32억원으로 전년대비 2백41억원의 감소가 예상되고 구성비도 장기 대 단기 비중이 각각 50%씩 차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 최근 회사채와 CP 신용등급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됐다. 과거와 같은 고성장 기대난 등 향후 모멘텀 부재와 주택분양 관련 리스크 확대 우려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도 예상 EPS 3천9백67원과 투자위험률 30%를 적용해 6개월 목표주가는 1만3천6백원으로 현주가 대비 80%의 상승 여력 있어 "매수(BUY)"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