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지난주(8월24∼30일)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전주에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상승률은 미미했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장형 주식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2.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았다. 대한투신운용 펀드가 평균 3%이상 수익률이 떨어지며 다소 부진했다. 주로 기관자금이 들어간 주식일반형펀드에서는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2.85%의 수익률 하락을 보여 가장 저조했다. 장기 채권형펀드는 평균 0.05%의 수익률을 보태는 데 그쳤다. 오히려 MMF(머니마켓펀드)가 0.08%의 수익률로 성과가 더 좋았다. 한국투신운용과 교보투신운용이 각각 평균 0.03%와 0.02%의 수익률로 업계 평균을 밑도는 성적을 보였다. 단기 채권형펀드 부문에서는 수익률 선두인 국민투신운용이 사실상 수익률 정체인 0.01%의 수익률을 보였고 아이투신운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가 확연한 오름세로 돌아서자 최근 3개월 동안 금리하락의 수혜를 만끽했던 투신운용사들이 어려움에 빠지는 모습이다. 반면 FRN(변동금리부채권)을 주된 운용수단으로 삼는 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